나이 많은 저도 F1 합격 후기 작성하게 되서 너무 너무 기분 좋아요. 스터디 유학 커뮤니티 사진들을 보니 서울에 거주한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입니다.
저도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금천구 구민이었는데…함께 모여서 저녁 식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.
저는 오늘 오전에 인터뷰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.대사관 건물을 한 바퀴 빙 돌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진이 신문 보도에 나오기도 했었는데 요즘에는 기다리는 것 없이 바로 들어가네요.
가운데 창구에서 서류 체크하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려 하는데.. 어라 문이 열리지가 않는 거예요!
순간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으나, 알고 보니 안에서 오픈 버튼을 눌러줘야 들어갈 수 있더군요.
제 뒤에 어떤 여성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보 될 뻔 했습니다.ㅋㅋ
휴대폰, MP3 등은 맡기면 되고, 가방은 검색 대 통과 후에 가져가라고 합니다.
또 한 번 여권 및 서류를 들이밀면 확인 후에 번호표와 함께 되돌려줍니다.
저는 이때 지문 스캔을 하게 됩니다.
2층으로 가면 된다 하여 올라갔더니……
오~~ 긴장된 분위기!!
그러나.. 안내해주시는 한국인 직원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으니 긴장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.
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영사가 있는 해당 창구로 가서 인터뷰하시면 됩니다.
처음에 영어를 잘 못한다고 말하니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통역관이 오더군요.
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체류하고자 하는 목적과 재정보증인 것 같아요.
ESL과정을 마친 후 한국에서의 학업 또는 취업 계획을 정확히 말씀하시면 되는 거겠죠.
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터라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
영어 의사소통능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.
그리고 현재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학비 및 체류비용을 가용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 같더군요.
통장을 보고 싶다고 해서 건네주었는데 꼼꼼하게 확인하더라고요.
제가 나이가 비교적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영어를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?
(한국 사람들 영어 오래 공부해도 말이 잘 트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겠죠?)
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도 물어보았어요.
(제가 노안이라서.. 궁금하셨나봐요ㅋ)
5분 여의 짧은 인터뷰가 드디어 끝나고..
다행히 잘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제 여권을 가져가더군요.
잘 끝나서 기분이 좋네요.
이 모든 것이 스터디 유학 덕분에 섬세한 배려와 밀도 있는 코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.
혼자 준비했다면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텐데 정말 다행입니다.
비록 확인은 잘 안 하지만 이렇게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고,
준비를 완벽하게 해 놓으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.
조건이 좋지 않아도 스터디 유학과 완벽한 준비와 자신감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. 실전보다 더 꼼꼼하게 예상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어 주신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.